2018년 1월 11일 한국인 배낭여행객 40세 조영희 씨가 티티카카호수 태양의 섬에서 살해당한체 발견되었다. 최초 사건이 국내에 보도된 뒤 무려 1년 하고도 3개월이나 흐른 2019년 4월 30일 유력한 용의자가 볼리비아 경찰에 체포된다. 이미 사건이 발생하고 언론에 보도가 되던 시점에 누가 용의자이고 왜 죽였는지에 대한 이유까지도 거의 다 알음알음 알려져있었지만 굉장히 민감한 원주민 거주 지역인 태양의 섬이기도 하고 볼리비아의 치안이나 내부 정치 문제등이 불안했기에 여러모로 어려움이 많은 사건으로 생각되었다.
하지만 2019년 4월 드디어 용의자가 체포되었는데 당시 사건 현장에 있던 이곳 원주민인 차야족 족장이 범인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여전히 해당 후속내용은 잘 알려지지 않고 있는데 언론의 관심이 적기 때문이기도 하고 해당 티티카카호수에 있는 40여개의 섬은 볼리비아 원주민들이 부족을 이루고 살아가는 곳으로 자치권이 인정되고 있어서 볼리비아 당국 역시 해당 지역이나 인물들에 대한 수사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실상의 치외법권인 지역인데, 실제로 해당 족장외 사건에 가담한 사람이 6명이라는 이야기가 신빙성이 높아보이는데 족장이 관광객의 안전을 소홀히 했다는 점 등 신의성실원칙에 의거 볼리비아 당국에 의해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 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 족장은 수사에 불성실하게 일관하고 있고 수사에 혼선을 주기위해 거짓 진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더불어 차야족은 이 족장이 무죄라는 구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결국 2021년 볼리비아 법원은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한국인 여성을 성폭행하고 흉기로 수십차례 찔러 살해하고 증거 인멸을 위해 암매장을 하거나 거짓 진술로 수사를 방해한 점 등 죄질이 극히 불량함에도 봐주기 수사와 더불어 봐주기 판결이 나온 것으로 보여진다.
티티카카호수는 태양의 섬이 굉장히 유명세를 타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데 우리나라 외교부는 현재까지 볼리비아 티티카카호수와 태양의섬 여행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부족장을 잃은 이곳 원주민들이 한국인이라면 묻지마 공격이나 위해를 가할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여행에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