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친구네 친구의 집에 초대받아 갔는데 집주인이 자랑스럽게 나한테 보여준게 바로 김치였다. 포장도 아주 예쁘게 만들어서 유리병에 담겨있는 김치였는데 겉포장이 애들 장난하는거처럼 고양인지 개인지 캐릭터 그림이 그려져있길래 '아 얘가 무슨 바자회같은거 해서 만들어서 팔았나 보다?' 싶었다.
근데 얘길 들어보니 자기가 만든게 아니라 이걸 돈주고 샀다는거다. 그것도 인터넷으로!!! 진짜? 아니 이거 칠레에서 파는 김치들 칠레인들이 만든거 보면 김치가 아니라 양배추저림 양념도 지들 멋대로 만든건데 김치토인지 치또인지는 한국 김치 맛을 내고 있었다. 사실 맛있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일부 K팝을 좋아하는 칠레나들에게는 꽤 알려져있는거 같았다.
그래서 검색을 해보니 진짜 ㄹㅇ 김치토라는 업체가 있었다. 호기심이 동해서 좀 더 보니 유튜브에서 칠레검색하면 볼 수 있는 분이 만든 김치업체였던거 같다. 근데 언제부터 멈춘건지는 몰라도 현재 사이트에 들어가면 영업을 중단했다고 한다.
경제적인 문제 그러니깐 팔아도 적자였기에 그런거 같은데 사실 요즘 한국음식 붐이 일고 한류가 여기 칠레에서도 좀 더 대중적으로 퍼지기는 하는데 아무래도 김치까지는 아직 손이 잘 가지 않는거 같다. 게다가 재료 구하기도 쉽지 않을거고 물가도 미친듯이 치솟는바람에 칠레에서는 완전 기호식품인 김치를 정기적으로 먹기는 쉽지 않을거 같다.
나도 칠레에 있으면서 주로 먹는 칠레음식들이 김치를 부르기보다는 콜라를 부르거나 피클을 부르는게 더 맞다고 생각되어서 한식당을 가는경우가 아니면 김치는 거의 먹지 않는데 칠레인들은 그냥 관심? 한국음식문화 체험 ? 이정도 유행처럼 먹는거면 모를까 대놓고 사먹지는 않을거 같다
암튼 현재 김치또 김치는 구해서 먹을 수 없는거 같네요. 근데 공지사항에 보니깐 마지막 남은 김치 제품들을 아래 한식수퍼마켓이라는 곳에서 구매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김치를 살 수 있는 곳은 파트로나토에서 한식 식자재 파는 곳에서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맛은 뭐 그냥 그런데 여기서는 구할 방법이 없으니깐 PD: PUEDES ENCONTRAR NUESTRA ÚLTIMA PRODUCCIÓN DE KIMCHI Y SALSAS EN EL SUPERMERCADO COREANO HANSIK (Las Palmas 2235, metro Los Leones)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