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아이아에서 푼타아레나스로 가는 버스는 2개의 버스매표소에서 구매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 여행하기 제일 좋은 1월달 신년은 사람들이 정말 엄청나게 많다. 말도 못할정도로 많고 무엇보다 인플레이션이 미쳐있어서 표를 구매할 때 진짜 황당한 일들을 목격할 수 있다.
우수아이아에서 푼타아레나스로 가는 버스는 marga-taqsa 라는 곳과 bus-sur 라는 두곳의 에이전트가 판매하고 있다. 버스표는 해당 에이전트 사무실로 가야 하는데 마르가 탁사는 인터넷에서도 쉽게 서칭이 되어 사람들이 엄청나다.
특히 아르헨티나 젊은이들이 1월달에 여행을 많이 다니는데 이날 여기에서 거의 모든 일정의 표를 다 구매하기 때문에 줄이 엄청나다. 내가 1시간 기다리다가 한명도 표를 사지 않고 계속 판매원이랑 입씨름 하는걸 보고 점심먹고 2시간 뒤에 왔는데도 여전히 걔네가 표를 안사고 대기하고 있었다. 도대체 말도 안되는 이 상황이 기가막혀서 그냥 안기다리고 판매원한테 가서 나 내일 푼타아레나스 가는데 표 시간 있는지만 확인해달라고 물어봤다.
만약 그냥 몇시간 더 기다렸다면 황당했을거다. 내일 가는 표는 매진이고 너 가려면 이틀 뒤에 표 있다고 알려줬다. 그리고 내일 가려면 bus-sur라는 곳이 있는데 거기가서 표를 사라고까지 안내해줬다.
마르가 탁사에서 표를 못 사면 버스 수르로 가시면 됩니다. 단 마르가 탁사는 우수아이아 터미널에서 바로 출발해서 푼타아레나스로 가는데 반해 버스 수르는 밴으로 리오 그란데 터미널로 가서 거기서 부터 대형버스로 갈아타고 가는 경유편입니다.
생각지도 못한 저 미친 놈들 때문에 그냥 하루를 날려버릴 뻔. 근데 더 웃긴건 그 ㅈㄹ병 하던 놈들이 결국 bus - sur로 와서 표를 사더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