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국내 커뮤니티에 갑자기 페루 신부의 폭포가 소개되었다고 해서 아는 사람들이 연락을 해서 다음에 남미 가면 거기 가고싶다고 하는통에 아주 골치가 아팠다. 거기가 어디라고 거길 왜가, 남미 여행 끽해야 한달도 안오면서 볼거는 오지게 많은데 돈은 최소한으로 쓰고 남미사는 아는 사람있다고 어깨에 본인들이 힘 잔뜩 주고 이놈저놈 다 끌고와서는 여기가자 저기가자 진짜 머리아프다.
남미가 못사니깐 여행경비도 한 300이면 넉넉하겠지 ? 라는 헛소리 하는 사람도 아직까지 80%는 넘는다. 300이면 마추피추보고 리마에서 미슐랭 레스토랑 한두군데 가면 끝이다.
암튼, 페루 신부의 폭포는 어떤 경로로 봐도 갈 위치가 아니고 진짜 장기로 여행하는 사람들 아닌 이상에야 그쪽루트를 돌 이유가 하나도 없는데 그냥 커뮤니티에 하나 소개되면 거기 가자 거기 좋덴다 라고 하는소리가 진짜 너무 싫다.
솔직히 나는 거기 가봤지만, 간다고 매번 신부의 폭포 라는 타이틀처럼 항상 그 모양이 나오는게 아닌게, 건기면 물이 없어서 그냥 줄줄 흐르는 폭포순데 그마저도 참 허무한 수준일 수 있다.
남미오면 무조건 위험하다고 돈 털린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나, 남미하면 돈 몇백이면 다 보고도 넉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나 극단적인 사람들이 너무 많다. 솔직히 남미 마추피추에 토레스델파이네 이과수 폭포 남미3경이라는 곳을 모두 돈다고 가정하면 왕복 비행기 티켓값까지 1인당 1000만원 생각하면된다. |